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제트 여객기 Top 10

어떤 여객기는 다른 기종보다 더 큰 인기를 끌며 많이 생산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항공 역사상 가장 많이 생산된 제트 여객기는 무엇일까요?

참고: 터보프롭(Turboprop)과 피스톤(Piston) 방식 여객기는 이 목록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순위에 오를 만한 생산량을 기록했으며, 예를 들어 디 하빌란트 캐나다 DHC Dash-8(1,250대 이상 생산)이나 안토노프 An-24(1,370대 이상 생산)가 대표적입니다.

주: 모든 생산 수치는 2020년 말 기준이며, 대부분의 기종에서 이후 변동 가능성을 감안해 대략적으로 반올림된 값입니다.

이제 제트 여객기 생산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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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보잉 767 (Boeing 767) - 약 1,200대 생산

보잉 767은 1980년대 초 처음 도입된 보잉의 첫 번째 대형 쌍발기(Wide-body Twinjet)로, 혁신적인 에어버스 A300(Airbus A300)이 열어젖힌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이 기체는 크기가 더 작고 생산량이 약간 적은 보잉 757(Boeing 757)과 함께 소형 여객기(Mainline Aircraft)와 점보 제트(Jumbo Jet) 사이의 시장을 메꿔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보잉 767은 이후 비슷한 크기의 보잉 787 드림라이너(Boeing 787 Dreamliner)로 대체되거나 대체될 예정이지만, 화물기 버전은 여전히 생산되고 있습니다.

 

9위: 엠브라에르 ERJ 시리즈 (Embraer ERJ Family) - 1,230대 이상 생산

엠브라에르(Embraer)의 지역 제트기(Regional Jets) 시리즈는 ERJ135, ERJ140, ERJ145 모델과 다양한 파생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모델은 기본적인 기체 설계를 기반으로, 항공사의 요구에 따라 길이를 늘리거나 줄이는 방식으로 변형되었습니다.

ERJ 시리즈는 1980년대 후반, EMB 120 브라질리아(EMB 120 Brasilia)의 기체를 연장하고 엔진을 교체한 버전으로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이후 ERJ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지역 항공기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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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에어버스 A330 (Airbus A330) - 1,500대 이상 생산

에어버스 A330은 미국 외 지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대형 쌍발기(Wide-body Jet)로, 에어버스의 첫 상업용 여객기인 A300의 대폭 개량형 중 하나로 탄생했습니다. A330은 항속 거리와 승객 수용 능력을 확장하여 1994년에 시장에 출시되었으며, 기존의 유수 항공기 제조사의 오래된 모델들보다 빠르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A330의 판매는 에어버스 매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7위: 보잉 747 (Boeing 747) - 1,550대 이상 생산

보잉 747은 세계 최초의 대형 쌍통로(Wide-body Twin-aisle) 항공기이자, 생산 대수가 1,000대를 넘어선 첫 모델로 항공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점보 제트기입니다.

여러 경쟁 기종보다 오랜 기간 생산되었으며, 여전히 새로운 747 기체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주로 화물기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신 세대인 보잉 747-8(Boeing 747-8)은 보잉이 기대했던 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여전히 오리지널 점보 제트기의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6위: 엠브라에르 E-제트 시리즈 (Embraer E-jet Family) - 1,570대 이상 생산

엠브라에르 E-제트 시리즈(E-jet Family)는 엠브라에르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균적인 지역 제트기(Regional Jet)보다 약간 더 큰 크기를 자랑하며, 에어버스 A320(Airbus A320)과 보잉 737(Boeing 737)의 소형 변형 모델들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E-제트 시리즈는 E170, E175, E190, E195 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개량 및 업그레이드된 E-제트 E2(E-jet E2)가 이를 계승했습니다. 하지만 E2는 아직 생산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기존 모델들의 생산도 계속되고 있어 향후 총 생산 대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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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보잉 777 (Boeing 777) - 1,640대 이상 생산

보잉 777은 혁신적인 설계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쌍발기(Twinjet)이자, 가장 많이 생산된 대형 쌍발 여객기(Wide-body Aircraft)입니다. 이는 보잉의 상징적 모델인 747을 뛰어넘는 생산량을 기록했으며, 최신형 777-9(일명 "미니 점보")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비록 최신 세대의 개발 문제와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생산 속도가 크게 영향을 받았지만, 장거리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경우 보잉 777은 그 수요를 선도할 모델로 예상됩니다.

 

4위: 보잉 727 (Boeing 727) - 1,830대 이상 생산

보잉 727은 1960년대 초, 보잉의 최초 4발기(Quadjet)인 707의 소형 버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 항공기는 단거리 및 중거리 노선에서 놀라운 인기를 끌며, 보잉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727은 1980년대 중반까지 생산되었으며, 마지막 상업 운항은 2019년에 이루어졌습니다.

 

3위: 봄바디어 CRJ 시리즈 (Bombardier CRJ Family) - 1,900대 이상 생산

봄바디어 CRJ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지역 제트기(Regional Jet)로 평가되며, 그 타이틀에 충분히 부합하는 생산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CRJ 시리즈는 두 세대로 나뉩니다:

• 초기 모델인 CRJ100과 CRJ200,
• 후속 모델인 CRJ700 시리즈(CRJ700, CRJ800, CRJ900, CRJ1000).

CRJ는 수많은 경쟁 기종을 제치고 오랜 시간 동안 성공적인 운항을 이어왔지만, 2020년 중반에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Mitsubishi Heavy Industries)에 인수되었습니다. 이후 생산은 곧 중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위: 에어버스 A320 시리즈 (Airbus A320 Family) - 9,570대 이상 생산

에어버스 A320은 3위와의 차이를 거의 다섯 배로 벌리며, 여객기 시장에서 그 인기를 실감케 하는 모델입니다. 에어버스는 1980년대 후반에 처음 A320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나, 그 이후 빠르게 생산 속도를 높여 팬데믹 이전에는 월 60대 이상을 생산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A320 시리즈는 A318, A319, A320, A321 모델을 포함하며, 그 외에도 다양한 개량 모델들이 존재합니다. 최신 neo(Neo) 세대 모델도 포함됩니다. 특히 A320 모델만으로도 이 목록에서 2위를 차지할 수 있으며, 이 모델은 약 6,000대가 항공사에 인도되었습니다.

 

1위: 보잉 737 시리즈 (Boeing 737 Family) - 10,580대 이상 생산

보잉 737은 4세대, 13개의 모델, 그리고 수많은 파생형을 자랑하는 여객기 시리즈로, 196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많은 세계 항공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항공기입니다. 737 MAX와 같은 최신 모델과 비교하면, 원래의 보잉 737-100은 거의 지역 제트기 수준에 가까운 크기로, 현재의 737 시리즈와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원래의 기체 설계는 수정과 적응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A320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보잉 737이 이 목록에서 1위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보잉은 2009년부터 737을 완전히 대체할 새로운 모델을 계획해왔으나, 대신 737 MAX의 생산을 서둘렀고, 이로 인해 두 건의 비극적인 사고와 회사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현재 737 MAX는 다시 운항을 재개했지만, 이는 아마도 전설적인 737 시리즈의 마지막 세대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말 현재, 보잉 737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제트 여객기로 그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